동탄 미시룩’ 피규어 등장에 주민 전체가 수치심 느껴...

 

 

안녕하세요.

요즘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밈이나 콘텐츠들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 때때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곤 하죠. 최근 논란이 된 ‘동탄 피규어’ 역시 단순한 캐릭터 상품을 넘어 여성의 성적 대상화와 지역 이미지 훼손 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논란의 핵심과 지자체의 대응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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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미시룩’을 형상화한 피규어 등장

 

논란의 중심에는 ‘동탄’이라는 이름이 붙은 여성 피규어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한국과 일본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온라인 밈으로 유행한 ‘동탄 미시룩’을 과장된 형태로 시각화한 것입니다. 해당 피규어는 신체 윤곽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몸에 밀착된 원피스를 입은 여성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가격은 1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동탄 미시룩'은 애초에 신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여성들의 세련된 일상 패션을 의미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여성 연예인이나 특정 외모의 여성을 선정적으로 묘사하는 표현으로 변질됐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를 피규어로 제작하고 상품화하면서 여성을 상품처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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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의 불편, 민원 125건 접수

 

화성시 주민들과 누리꾼들은 해당 피규어가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고, '동탄'이라는 지역 브랜드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운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거주민 전체가 수치심을 느낀다", "표현의 자유를 가장해 성적 상품화를 정당화하고 있다"는 등의 의견이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화성시에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관련 민원이 125건 접수되었습니다. 이 같은 사회적 반응은 단순히 제품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윤리적 소비와 젠더 인식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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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조치 어려워… 표현의 자유와 현실 사이

 

이에 대해 화성시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률 검토에 나섰지만, 현실적인 제재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시는 “모욕죄는 특정한 개인이나 단체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하는 경멸적 표현이 있을 때 성립한다”며, 지역 자체는 명예훼손의 피해 주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제한을 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성희롱이나 성적 대상화 관련 법률도 피해자가 명확히 특정되어야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피규어는 현행법상 처벌이 어렵다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표현의 자유와 공동체의 가치 보호 사이의 경계가 여전히 모호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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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비자와 제작자의 윤리적 감수성 필요

 

법적인 제재가 어렵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 콘텐츠나 캐릭터 상품이 사회적 인식을 형성하는 매개체가 된 지금, 제작자와 소비자 모두 윤리적인 책임을 함께 나눠야 할 시점입니다. 단순한 밈이라고 보기엔 그 영향력이 크고, 지역 이미지나 성평등 의식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제작 과정에서 사회적 민감성에 대한 고려가 반영되고, 소비자 또한 그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선택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랍니다.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은 함께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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