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굴욕'?아이폰 16e, 저조한 판매량에 공시지원금 인상…트럼프 관세 폭탄까지 '엎친 데 덮친 격'

아이폰 16e, '애플의 굴욕'? 저조한 판매량에 공시지원금 인상…트럼프 관세 폭탄까지 '엎친 데 덮친 격'

"보급형 맞아?" 99만원 가격에 기능은 '글쎄'…아이폰 16e, 한국 시장 외면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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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6e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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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야심차게 출시한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가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싼 가격, 제한적인 기능, 어중간한 포지셔닝 등 삼박자가 겹치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출시 한 달 만에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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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 16e의 한 달 판매량은 애플 내부 판매 목표치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예약 판매량 역시 1만 대 미만으로, 같은 달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의 130만 대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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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만원? 차라리 아이폰 16 산다!…애플, 가격 정책 실패 자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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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6e의 부진 원인으로는 '가격'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보급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99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은 26만원만 더 투자하면 아이폰 16을 구매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맥세이프 미지원, 구형 노치 디자인, 싱글 카메라 등 기능 제약 역시 아이폰 16e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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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모델 선호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 어중간한 포지셔닝의 아이폰 16e는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애플 스스로도 이러한 실패를 인정한 듯, LG유플러스는 출시 한 달 만에 공시지원금을 최대 3배까지 인상하며 판매 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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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공시지원금 인상…애플, '울며 겨자 먹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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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이러한 결정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시지원금은 프리미엄, 신상, 외산폰일수록 늦게 인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폰 16e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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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애플 '사면초가'…아이폰 16e, 설상가상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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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애플에 '관세 폭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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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이폰 생산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며 이는 곧 아이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아이폰 16e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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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 착수…애플, AI 기능 허위 광고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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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애플은 최근 AI 기능 관련 허위·과장 광고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조사까지 받게 됐다. 서울YMCA는 애플이 아이폰의 AI 기능을 실제보다 과장하여 광고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고, 공정위는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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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악재 속에서, 아이폰 16e가 과연 한국 시장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애플의 굴욕'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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