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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교권 똥 기저귀로 교사 폭행, 40대 학부모 징역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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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기저귀로 교사 폭행, 40대 학부모 징역 구형…무너지는 교권, 벼랑 끝에 선 교육 현장

"내 아이 다치게 해?"분노에 눈 먼 학부모, 똥 기저귀로 교사 얼굴 강타...충격적인 사건 전말

학부모에 똥 기저귀를 맞은 어린이집 교사. SBS 모닝와이드 보도 영상 캡처

존경받아야 할 스승은 사라지고, 혐오와 폭력의 대상만이 남았는가. 대변이 묻은 기저귀로 어린이집 교사의 얼굴을 때린 40대 학부모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을 구형하며, 대한민국 교육 현장의 씁쓸한 현실을 다시금 마주하게 한다.

지난 3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양형 부당과 함께 사실 오인 및 법리 오해를 주장하며 1심 판결에 불복했다. 그러나 검찰은 "범행 당시 죄질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가 교사직을 내려놓고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받고 있다"며 원심과 동일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교권 침해 아니다"?…가해자 측 변호, 뻔뻔한 주장으로 공분

가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둘째 자녀가 입원 중인 병실에 약속 없이 찾아왔고, 출입 금지가 명시된 병실을 무단으로 침입한 사실이 있다"며 "이는 교육활동으로 볼 수 없어 교권 침해라고 보기 부적절하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과연 똥 기저귀로 얼굴을 폭행당한 교사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리고 하는 말일까.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순간 화를 이기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러 부끄럽고 창피하다. 상해를 입힌 잘못은 제 몫"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나왔지만, 본인이 아이를 한 번 재웠다는 얘기를 듣고 이성을 잃었다"는 변명은, 그의 분노가 정당화될 수 없음을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

무너지는 교권, 벼랑 끝에 내몰린 교사들…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사건의 발단은 2023년 9월, 세종시의 한 병원에서 A씨가 손에 들고 있던 똥 기저귀로 어린이집 교사 B씨의 얼굴을 때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둘째 입원으로 병원에 있던 A씨는, 어린이집에서 첫째 아들이 다치게 된 일로 학대를 의심하던 중 B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B씨는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눈 타박상 등 상처를 입고 교사직을 내려놓아야 했다. 한 아이의 엄마이기 전에 존중받아야 할 한 인간으로서, B씨가 느꼈을 모멸감과 절망감은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최근 교권 침해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교육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무력하게 고통받고 있다. 똥 기저귀 폭행 사건은 단순한 폭행 사건을 넘어, 무너져가는 교권과 붕괴 직전의 교육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더 이상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는 교권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스승을 존경하고, 가르침을 감사히 여기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만이, 벼랑 끝에 선 교육 현장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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