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로 120억 가져간 미모의 34세 여성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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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쓰이는 사례도 많지만, 그만큼 악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울산에서 밝혀진 딥페이크 기반 투자 사기 사건은 기술 범죄가 얼마나 정교해졌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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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얼굴, 가짜 사랑… 딥페이크로 접근한 범죄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30일, 인공지능 기술로 합성한 가짜 여성 인물을 앞세워 연애감정을 유도한 뒤,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 4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주범 10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35명도 입건된 상태입니다.

범행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SNS에서 일반인 사진을 수집한 뒤, 딥페이크 기술로 ‘34세 여성 B씨’라는 가상 인물을 만들어냈고, 피해자와의 접촉은 이 B씨가 채팅 앱을 통해 먼저 말을 거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범인들은 혈액형, 가족 환경, 직업, 자산까지 세밀하게 설정해 현실감을 높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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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투자 공부해보자"… 가짜 영상통화로 신뢰 쌓아

피해자들이 의심을 덜 하도록, 딥페이크 B씨는 실제 영상통화까지 진행했습니다. 이 여성은 서울 강남에 고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카페도 운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투자 공부’를 권유했습니다.

피해자들은 B씨가 소개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자 전문가를 자처한 또 다른 일당과 연결됐고, 이들은 존재하는 투자회사를 사칭한 가짜 투자 사이트를 안내하며 입금을 유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사이트에서 수익이 나는 것처럼 조작된 화면을 보고 안심했지만, 수익금 인출을 요구하면 B씨는 갑자기 연락을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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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100여 명, 피해 금액 120억 원

이들은 202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00명에게서 총 12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는 장애인, 자영업자, 주부,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이었으며, 일부는 대출까지 받아 투자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한 사람당 적게는 200만 원에서 많게는 8억 8000만 원에 이르렀습니다.

범인들은 받은 돈을 가상화폐나 온라인 상품권 등으로 세탁해 현금화했고, 경찰은 대포통장과 대포폰 추적을 통해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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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까지 이어진 수사망

경찰 수사 결과, 총책 역할을 한 부부는 해외에 체류 중이었으며 현재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상태입니다. 우리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이들을 수배했으며, 현재 송환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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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는 이제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범죄 도구로 활용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윤리와 책임을 수반하지 않을 경우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하죠. 비슷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상 타인과의 접촉에서도 늘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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